국내 ETF 순자산 60조 넘었다

입력 2021-05-21 17:20   수정 2021-05-22 01:42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일 60조76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2213조1586억원)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ETF 순자산총액은 1년 새 28.8%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은 총자산에서 부채 및 발행비용 등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ETF 순자산총액은 2016년 약 25조1000억원에서 꾸준히 커져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날마다 시장 수요에 따라 신규 설정, 환매 등을 통해 순자산총액이 변한다”며 “ETF 순자산총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건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장된 상품 수도 늘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총 469개다. 작년 말 448개에서 약 5% 증가했다. 오는 25일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보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액티브형 ETF 8종이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증시 활황을 맛본 ‘개미’ 투자자들이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에 나선 것도 ETF 시장의 열기가 꺼지지 않는 이유다. 퇴직연금으로 ETF에 투자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은퇴 후 퇴직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수령 방식에 따라 퇴직소득세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

최근 변동장도 ETF 투자 매력도를 키웠다. 지수 하락 또는 상승에 따라 수익을 내는 ETF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할 수 있어서다. 20일 기준 거래대금 상위 10개 ETF 중 3개가 인버스, 2개가 레버리지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사전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 사전교육을 이수한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만3514명에 달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